문병란 作詩 직녀에게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선 채로 기다리기엔 은하수가 너무 길다.
단 하나 오작교마저 끊어져 버린 지금은
가슴과 가슴으로 노둣돌을 놓아
면도날 위라도 딛고 건너가 만나야 할 우리.
선 채로 기다리기엔 세월이 너무 길다.
그대 몇번이고 감고 푼 실올 밤마다 그리움 수 놓아
짠 베 다시 풀어야 했는가.
내가 먹인 암소는 몇번이고 새끼를 쳤는데
그대 짠 베는 몇 필이나 쌓였는가?
이별이 너무 길다.
슬픔이 너무 길다.
사방이 막혀버린 죽음의 땅에 서서
그대 손짓하는 연인아
유방도 빼앗기고 처녀막도 빼앗기고
마지막 머리털까지 빼앗길지라도 .......(이하 생략)
.
.
.
이 노래가 칠월칠석의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노래한줄 알았는데.....
민족분단을 배경으로한 문병란 시인의
직녀에게 라는 시에서 일부를 발췌
80년초 반체제 인사로 미국으로 망명한
윤한봉의 부탁에 의해 같이 활동하던
작곡가 김형성씨가 통일 염원으로 작곡,
미주와 유렵등 해외동포에 의해 불려진후
민중 가수였던 바위섬의 김원중을 만나
음반으로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군생활때 천리 행군시
덕유산 자락에서 은하수를 바라보며
불렀던 그때가 기억 나네요~~
직녀에게 - 김원중
이별이 너무길다
슬픔이 너무길다
선채로 기다리기엔 세월이 너무 길다
말라붙은 은하수 눈물로 녹이고
가슴과 가슴에 노둣돌을 놓아
그대 손짓하는 연인아 은하수 건너
오작교 없어도 노둣돌이 없어도 가슴딛고 다시만날 우리들
연인아 연인아
이별은 끝나야한다
슬픔은 끝나야한다
우리는 만나야한다
< 금강의 서쪽하늘 - 아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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